황조가 (黃鳥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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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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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유리왕조>
▶황조가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
1. 李秉岐(이병기)원시적 서사 문학 가운데서 祝壽 또는 기원의 요소적인 부분이 분화 독립하여 서정시로 형성되었는데, `황조가`도 그 한 예이다. 왕은 일찍이 그늘 밑에서 쉬고 있었는데, 때마침 나뭇가지에는 꾀꼬리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두 여자는 서로 질투하고 다투어 화목하지 못하매, 왕은 양곡(凉谷)의 동서에 두 궁전을 짓고 그들을 각각 살게 하였다.
실연의 아픔을 꾀꼬리라는 자연물에 의탁하여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따 짤막한 한 편의 노래이지만 그 속에 왕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작가의 심경이 잘 표현되어 있따
▶황조가의 배경설화
고구려 제2대 유리왕(재위 B.C.19- A.D. 18) 3년 7월, 왕은 골천이라는 곳에 이궁(離宮)을 지었다. 화희가 치희를 꾸짖기를 `너는 한가(漢家)의 비첩(婢妾)으로 무례함이 어찌 그리 심한가.` 하니 치희는 부끄럽고 분하여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왕이 그것을 보고 느낀 바 있어 황조가를 지어 불렀다.
2. 任東權(임동권) : 고구려의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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翩 翩 黃 鳥 펄펄 나는 저 꾀꼬리
雌 雄 相 依 암수 서로 정답구나
念 我 之 獨 외롭구나 이내 몸은
誰 其 與 歸 뉘와 함께 돌아갈꼬
이 노래는 우리 나라의 현전 최고(最古) 서정시로 추정된다된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곧 말을 달려 좇아갔으나, 치희는 노여워하며 돌아오지 않았다. 훗날 왕은 기산(箕山)으로 사냥을 가서 이레 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두 여자는 서로 싸움을 벌였다. 10월에 왕비 송씨(松氏)가 돌아갔으므로, 왕은 다시 두 여자를 계비로 맞았는데, 하나는 골천 사람(고구려인)의 딸 화희(禾姬)였고, 하나는 한인(漢人- 中國)의 딸 치희(稚姬)였다. 한 남자에게 서로 국적이 다른 두 여자가 아내로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