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쓰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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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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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으로 보면 물속에 벌레가 우굴우굴한대요. 자, 갈증을 참을 거요, …(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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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한, 호색한이나 망나니로 생각될만큼 조르바의 여성 편력은 화려하다. 삶에서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거친 표현 속에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과 욕망으로 인한 결과에 대하여 책임질 줄 안다. 그는 여자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쾌락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부분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생을 마감하며 카잔차키스는 자기 영혼에 골을 남긴 사람으로 호메로스, 베르그송, 니체, 부처 그리고 조르바를 말했다. 종교는 우스꽝스러운 금욕집단, 인간적 욕구를 감춘 채 살아가가는 위선덩어리 집단으로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르바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삶에 대해 이익을 먼저 계산하지 않고, 무엇이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가치와 휴식에서 오는 달콤함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진정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조르바는 실존인물이다. 조르바는 기존의 질서나 사회의 통념을 따르지 않고, 한 여자나 어느 지역에 정착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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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나서 나서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세상에 저항하고 자신을 억압하는 외부 요인들을 거부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조르바, 영원한 자유인.
자신의 모든 열정을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과 인연 맺은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그 어떤 것에도 가두지 않으며, 살아있음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가졌지만 생명에 대한 집착은 없었던 사람. 두목인 나는 삶을 글로, 책 속의 언어로 배웠지만 조르바는 몸으로 체험하며 삶을 배웠다. 말이 많고 거칠며 움직임이 크다. 크레타 섬 출신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실존의 조르바와 몇 달을 같이 보낸 후 소설을 썼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