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의 죄의식에서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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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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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죄의식에는 자유함의 죄의식과 결박의 죄의식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먼저 자유함의 죄의식은 장발장의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쟈베르는 자신의 틀을 깨지 못해 결국 강물에 빠져 죽는 자살의 길을 택합니다. 자신의 양심과 법의 양심의 괴리로 괴로운 나머지 자살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장발장이 저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레미제라블의죄의식에서의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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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죄의식과의 싸움입니다. 죄수로 그의 삶이 찌그러지고 망가지기 보다 죄수임에도 불구하고 밀리에르 주교에게 용서받았다는 사실로 인해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끝까지 쫓던 쟈베르가 궁지에 몰렸을 때 그를 오히려 살려주는 관용을 베풀게 되니 말입니다. 그는 작은 죄를 지었지만 평생 죄수라는 누명을 쓰며 살아야될 운명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장발장이 밀리에르 주교를 만났을 때 용서와 용납받는 일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됩니다.
용서를 베풀고도 자유할 수 없는 인간의 유형인 셈이지요.
용서함을 받고 자유함으로 살았던 장발장과 용서함으로 인해 자살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쟈베르의 모습은 아주 대조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유했습니다. 절대적인 신인 하나님이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면한 죄에 대해 자유함으로 기뻐하는 사람들과 그 피의 사면을 인정하지 못하고 또 다른 죄의식으로 괴로워하면서 살다 죽는 사람들의 두 단면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은촛대와 은수저를 훔쳐 도망갔던 장발장의 죄를 주교는 모두 두둔해주며 죄없다 해주었으니까요. 이 사건이 장발장의 人生을 송두리째 바꾸어버리는 지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장발장은 자신이 죄수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장발장은 용서하는 자가 됩니다. 자기가 원수로 생각하고 쫓던 장발장이 자신을 살려준 것에 감동 받아 장발장을 다시 살려주게 되는 일이 자살의 발단이었죠. 그에게 사회적 도덕과 definition 의 틀은 자신이 베푼 장발장에 대한 양심적 사면을 결코 인정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장발장에게는 그가 죄인이었다는 사실이 더 클수록 용서받음으로 인…(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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