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을 읽고쓰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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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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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그는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서한 행위였다고 주장하지만, 영수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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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쨍쨍하게 우리를 비추던 여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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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
햇살이 쨍쨍하게 우리를 비추던 여름날이었다. 평소 책을 즐겨하지 않은 내가 책꽂이에 일렬로 줄맞춰 서있는 수많은 책 중에서 굳이 이 책을 발견한 이유엔 특이한 제목에서 끌렸다는 점도 있지만 이런저런 책들 사이에 끼어서 작은 몸으로 버티고 있는 ‘난쏘공’이 안쓰러워 보였다는 점에서 이 책을 들었던 것 같다. 평소 책을 즐겨하지 않은 내가 책꽂이에 일렬로 줄맞춰 서있는 수많은 책 중에서 굳이 이 책을 발견한 이유엔 특이한 題目(제목)에서 끌렸다는 점도 있지만 이런저런 책들 사이에 끼어서 작은 몸으로 버티고 있는 ‘난쏘공’이 안쓰러워 보였다는 점에서 이 책을 들었던 것 같다. 1970년대를 주제로 한 나에게 큰 공감을 안겨주는 따뜻한 책이었다고 할까. ‘난쏘공’을 읽는 내내 나는 이 책의 난장이가 들려준 그들의 진한 슬픔, 아픔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며칠에 걸쳐서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영수와 영호, 영희는 모두 은강기업에 다니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들어지고, 계발한다는 명목 하에 그들의 삶의 터전까지 빼앗겨버렸다. ‘난쏘공’은 굉장히 흥미로운 베스트셀러 였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난장이 신세에 더 나아갈 것 없었다. 나는 홀로 도서관을 서성이다가 조그마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어쩌면 난장이는 단지 식구들과 따스한 아랫목에 모여 따뜻한 밥한 끼 먹는 게 소원이었을지 도 모른다. 나는 홀로 도서관을 서성이다가 조그마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그는 열심히 일했으나 일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했고, 그는 열심히 살았으나 거인들로부터 삶의 터전과 삶의 의미를 빼앗겨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다.
[독서록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을 읽고쓰기나서
실제로, 이 책에 나오는 난장이는 키도 작고 허리가 굽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대상이다. 결국 영수는 사람을 죽인다. 이 책을 다 읽을 때 즈음에 난 굉장히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져 나오는 흥분의 도가니를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난장이의 자식들은 난장이가 아니었다. 신체적인 이상과 가난이라는 고난 속에서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탄압받아야만 하는 그런 존재 말이다. 그들은 평생 가난이라는 쳇바퀴를 돌아야만 하는 햄스터 같은 존재였다. 가난함과 분통함, 그들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였다.
